안녕하세요. 천안 LED전광판의 김이칠 부장입니다. 천안 LED전광판은 경기 지역에서 4년 정도 있다가, 천안으로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경기도에서 천안으로 내려오니 전에는 없었던 일들을 많이 겪습니다. 그중의 하나는 "생각지도 않은 판매" 가 가끔 있다는 것입니다.
(96mm 1단 5열 시범 세팅 사진)
위 사진 속 주인공은 용산에서 직접 천안까지 내려오셔서 제품을 수령해가신 김정한 원사님입니다.
원사님께서 저희 사무실에 방문하신 시간은 오전 8시 50분경이었습니다. 최소 6시 30분에는 용산에서 출발하셨다는 얘기가 되겠죠. 구매를 해주셔서 너무 감사한데, 너무 궁금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어쩌다가 천안까지 직접 내려와서 LED전광판을 구매하시게 되었는지를요.
그래서 여쭤봤습니다.
원사님, 어쩌다가 천안까지 와서 구매를 하신 거예요? (웃음)(농담)
그, 성정동에 있는 일미전복에 6개월 전쯤에 전광판 하셨죠? 걔가 내 친구예요. 지난달 모임에서 만나서 우연히 물어봤는데, 지가 한 곳 있다고 알려주더라고요. 그래서 했죠. 별 이유 없어요~
아, 그래요? 정말 감사하네요(웃음) 나중에 문자 한 번 드려봐야겠어요.
처음에는 너무 멀어서 근처에서 한다고 했는데, 이왕이면 자기 아는 곳에서 하라고 부탁을 하더라고요. 꼭 하라고. 뭐, 그래서 했습니다.
원사님께 기본적인 전광판 세팅방법, 사용방법을 알려드리면서도 제 머릿속을 떠나가지 않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
일미전복 사장님이 도대체, 무엇 때문에 부탁까지 하면서 소개를 했을까?
”
아무리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특별히 서비스를 잘 해줬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요. 그래서 저녁에 한 번 연락드렸습니다. 이제야 그 이유를 알았네요.
이유인즉슨, 저희 직원 중 한 명이 일미전복 맞은편 빌라에 살고 있는데, 이곳 일미전복 사장님이 자신이 기계치라서 리모컨 좀 만져줄 수 있냐는 부탁을 이 직원한테 여러 번 하셨다고 하십니다. 항상 거절 없이 부탁을 들어줘서 그게 고마워서, 친구한테 부탁했다고 하시더군요.
(96mm 1단 5열 모델 사진)
사업을 하면서 '내 생각대로 이뤄지는 것이 없구나' 라고 느낄 때가 정말 많이 있습니다. 비단 저 뿐만 아니라, 가게 홍보를 위해 LED전광판을 구매하시는 사장님들도 대부분 자영업자이시기에, 당연히 저와 같은 생각을 하신 경험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성공적인 사업을 위해 질 좋은 제품을 위한 투자도 해보고, 고비용의 마케팅도 진행해보고, 회사가 성장해서 직원을 늘리고, 서비스를 늘려도 내 생각처럼 이뤄지는 일은 많이 없더군요.
근데, 이와 반대로 생각하지도 않았는데 이뤄지는 일들도 있습니다. 지금 이 글을 써 내려가면서 설명하고 있는 저희 직원의 경우입니다. 특별히 해드린 것은 집 앞이라서 전광판 세팅 몇 번 도움 준 것뿐인데, 이 일로 인해 이뤄진 일은 회사 입장에서는 아주 달콤한 일이었습니다. 매출이 발생했으니 말이죠. 물론, 이것을 바라고 했던 일도 아니었을 테고요.
이런 경험을 겪은 뒤에 생각해보니, ‘그간에 있었던 생각지도 못한 판매들도 이와 비슷한 경우일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고맙죠. 직원한테도, 일미전복 사장님한테도, 용산에서 와주신 김정한 원사님께도요. 천안LED전광판이 해가 넘어가도 자리를 지킬 수 있는 이유는 이런 작은 서비스, 이런 서비스에 감사함을 가져주시는 고객 때문임을 확신합니다. 늘 감사합니다.